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 우주인도 머무는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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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 우주인도 머무는 순천!

국가정원 개장 이후 4월 한 달간 주요 관광지 방문객 100만 돌파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 우주인도 머무는 순천!
[한국저널뉴스]지난 4월 1일, 순천만국가정원이 개장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순천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전 달과 비교하면 약 3.5배가 증가한 수치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로 4월 한달 동안 약 80만 명이 방문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과 가족단위 방문객이 늘어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정원의 완성도를 높이고 필요 최소한의 콘텐츠를 접목해 3대가 손잡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정원으로 탈바꿈한 것이 그 비결이다.

▶ 우주 콘텐츠를 품고 특별한 정원으로 다시 태어난 순천만국가정원

다시 찾아온 순천만국가정원의 주제는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다. 정원에 우주 콘텐츠를 접목한 것이다. 정원은 과거의 것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아닌 시대의 흐름을 따라서 미래도 담아내는 공간이다. 시는 단순하게‘보는 정원’에서 우주 콘텐츠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디지털적 요소를 가미해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즐기는 정원’으로 재탄생시켰다.

남문 앞 유휴공간을 정비한 ‘스페이스 허브’는 우주인이 가장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공간으로 175m에 달하는 활주로 정원이다. 노후화된 꿈의 다리는 우주선이 착륙한‘스페이스 브릿지’로 변신했으며, 순천만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로 채워져 지루할 틈이 없다. 4D 기술을 연계해 우주인‘우드베어’의 스릴 넘치는 여행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시크릿 어드벤쳐’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르신에게도 인기만점이다.

정원 곳곳에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4월 애니메이션 영화 개봉을 한 ‘유미의 세포들’을 비롯해 EBS 인기 애니메이션 ‘두다다쿵’의 캐릭터들이 정원에 숨어 들어왔다. 젊은이들은 귀여운 세포 앞에서 연인들과 인증사진을 찍고, 아이들은 ‘두다’와 함께 너른 정원을 뛰어다니며 각자의 추억을 남긴다.

▶ 순천의 밤을 밝히는 정원, 머무는 관광객

밤의 정원은 낮의 정원과는 색다른 맛이 있다. 올해 시는 모든 것이 잠들어 있는 공간에 최소한의 빛을 더해 완전히 색다른 정원을 관광객에게 선사한다.

기념품 하우스를 리뉴얼한 ‘두다하우스’는 박봉기 선생의 작품으로 생명의 시원이 되는 자연의 모습을 환한 빛과 조형물로 연출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천 일원에서 펼쳐지는 캐릭터 수상 퍼레이드는 순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타는 재미, 보는 재미를 함께 제공한다.

야간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채워지면서 순천에 머무는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가정원 인근 숙박업소의 주말은 만실로 차고, 시 전역의 주말 숙박률이 83%에 달하는 등 지난달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국가정원이 불러온 경제적 온기가 도심 곳곳에 퍼진 셈이다. 이제 순천은 단순히 스치는 도시가 아닌 관광객이 오래 머무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우뚝 섰다.

▶ 5월, 가족과 함께 즐기는 색다른 기행 ‘나이트 순천투어’

순천만국가정원 개장과 함께 4월 한 달간 시범 운영했던 야간 프리미엄 투어 프로그램인 ‘나이트 가든투어’가 매일 매진을 이루며 성공리에 끝났다.

‘나이트 가든 투어’는 사전 예약을 한 소수를 대상으로 전문해설사가 동행하며 리뉴얼된 시설과 각종 테마 정원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제공해 화려한 야간경관을 한층 더 깊이 있게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오는 5월부터 기존 프로그램을 확대한 ‘나이트 순천투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나이트 순천투어’는 밤의 국가정원을 비롯해 순천 도심의 저녁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일 최대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오후 6시 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진행된다. 국가정원 내 시크릿 어드벤처, 수상퍼레이드 등 새로운 콘텐츠를 즐기고 원도심 투어 및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가정의 달 5월, 가족과 또는 연인과 손잡고 순천에서 달달한 봄과 밤을 즐겨보는 게 어떨까?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