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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편의증진의 날’ 제정을 기념하여 장애인의 이동권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전남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 전남지장협 구례군지회가 함께 준비했다.
전남지역 휠체어 장애인 3명을 포함하여 장애인 10여 명과 프로그램 진행 인력 등 총 40여 명이 참여하여 지역장애인에게 백두대간의 끝자락 지리산 노고단에서 생애 최초 고지대 여행을 통해 장애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고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지난해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에서 노고단대피소를 새로 개장하면서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공간(49.5㎡)을 조성했고, 지난 11월부터 몸이 불편해 탐방이 어려운 장애인 분들도 가족과 함께 숙박하며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구름 바다에서 펼쳐지는 노고단 힐링’ 프로그램은 지리산국립공원 성삼재에서부터 노고단까지 4.8km 산행을 통한 생태 트래킹을 포함하여 산상밥상, 산중낙조, 별빛누리, 노고단 자연의 아침(노고단 운해, 천왕봉 일출 등)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장애인들도 온전한 지리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휠체어 장애인은 “우리나라의 명산 지리산은 항상 장애인에게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미지의 세계였으나, 프로그램을 통해 지리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신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와 전남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프로그램에 동행한 전남지장협 김종택협회장은 “지리산 노고단까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할 수 있고, 휠체어를 이용한 장애인도 노고단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장애인의 이동권 및 접근권 향상을 위해 노력해 주신 국립공원공단에 감사드리고, 더 많은 장애인 분이 문화·관광 분야에서 차별받지 않고 비장애인들과 동등한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인사말에서 밝혔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