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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까지 찾아와서 예초기도 고쳐주고 칼하고 낫도 갈아주니 마음이 개운하다. 올 한 해 걱정 없이 보낼 수 있게 됐다”
곡성군은 거동이 불편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복지서비스 혜택을 받기 힘든 군민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찾아가는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마을별로 찾아다니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군민들은 농기계 현장실무교육과 수리, 한방진료, 양방진료, 전기안전점검과 수리, 이동빨래방, 이동목욕, 찾아가는 안마서비스, 칼갈이, 맞춤형 상담, 방역소독서비스, 자활취업상담, 주택소방안전점검, 아동·노인학대예방, 검안 및 돋보기 안경지원, 반려견 동물등록 등 총 16개 분야의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8일에는 고달면 목동2구 마을을 찾아 기동서비스가 진행됐고, 농기계 현장실무교육과 수리, 다림돌 봉사단의 칼갈이 서비스가 단연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최근 농업기계 사용이 많은 농번기철이 다가오고 있는 시기로, 농업인들이 농기계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농기계 자가 정비방법, 농기계 사용과 관리법을 알려주는 등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고, 동시에 예초기와 경운기, 인력분무기, 동력분무기 등 농기계 수리도 오후 늦게까지 진행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다림돌 봉사단’은 구슬땀을 흘려가며 마을 주민들이 가지고 나온 200여 개의 칼과 낫, 가위 등 녹이 슬고 오래된 장비를 새것으로 수리했다. 인근 주민들까지 서비스 혜택을 받는 등 최고의 만족도를 보였다.
군 관계자는 “일견 사소해 보일 수 있는 불편함을 외면하지 않고 앞으로도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