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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다양한 색상으로 변하며 벚꽃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고흥만 벚꽃길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고흥만 벚꽃길은 지금은 폐교가 된 옛 두원초(학림 분교)에서 고흥만 방조제까지 3.5km 구간에 형성돼 있어 매년 1만 명 이상의 상춘객들이 찾는 고흥군 대표 벚꽃 명소이다.
고흥만을 찾은 한 관광객은 “만개한 벚꽃으로 이루어진 터널에 조명이 더해져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신비로운 광경을 볼 수 있었다”며, “주위 사람들도 고흥만을 찾아와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벚꽃 개화 시기는 물론 여름, 가을에도 벚나무 잎을 이용한 조명 연출로 계절별 활용도를 높이고, 오감 체험 숲, 선셋가든 등을 조성해 고흥만권을 고흥군의 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군은 고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야간에도 볼거리가 풍성한 고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오는 4월 13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녹동항 드론쇼’에 맞춰 소록대교에 야간 경관조명을 추가로 설치했고, 거금대교, 팔영대교에도 조명 설치를 추진하는 등 야간 관광명소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