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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춘기 석전대제에서 동복향교는 구복규 화순군수, 화순향교는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 능주향교는 조영래 화순교육장이 각각 초헌관을 맡았다.
초헌관이란 종묘나 능에서의 제례에서 삼헌(제사 때 술잔을 세 번 올리는 것)을 할 때 맨 처음으로 술잔을 신위에 올리는 직임으로 대개 정1품의 관원이 맡았다고 하며, 두 번째는 아헌관, 세 번째는 종헌관이라 칭한다.
제례는 초헌관의 전폐례와 초헌례로 시작되어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각각 100여 명의 유림과 주민들이 모여 제례를 봉행할 예정이다.
화순군은 유학과 예법이 융성했던 지역으로 조선시대의 지방 교육기관이었던 향교가 지역별로 보통 1개소씩 있는 것과는 달리 화순군에 3개소나 설치 유지되어 오는 것을 통해 이를 알 수 있으며, 각 향교에서는 춘·추기 석전대제를 비롯하여 예절교육, 각종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지켜나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