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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2009년부터 천연기념물 228호이자 시조(市鳥)인 흑두루미 보호를 위해 2월 28일을 흑두루미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순천시와 한국물새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하고 국제두루미재단에서 후원한다.
국제두루미재단은 전 세계에 생존해 있는 15종의 두루미와 그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해 1973년 미국에서 조직된 비정부 기구이다.
재단은 이번 워크숍 경비를 지원하며, 전 세계 흑두루미의 중요한 월동지로 부각된 순천만 사례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확산되어 멸종위기종 두루미류의 서식지가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워크숍은 지난해 1월 12일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지자체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간 흑두루미 서식 정보 등을 공유하는 첫 자리이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박진영 연구부장(현, 한국조류학회 회장), 국가철새연구센터 길현종센터장, 한국물새네트워크 이기섭대표 등 국내 조류학자와 지역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국내 흑두루미 종과 서식지 분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둘째 날은 순천만을 중심으로 여수, 광양, 고흥, 보성 등 여자만권역 흑두루미 모니터링이 동시에 진행된다.
한편,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는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생존 개체수는 16,000 부터 18,000마리로 추정하고 있으며, 순천만에서 7,200여 마리가 월동하고 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