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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따르면 올해 1~2월(2.21.기준) 누적 강수량은 164㎜로 전년 대비 142%, 일조량은 245시간으로 전년 대비 약 23% 부족할 것으로 관측된다.
마늘과 양파의 경우 월동기 잦은 강우 후 고은이 발생하면 습도가 높아지고, 물 빠짐이 불량한 곳에서는 노균병, 잎집썩음병, 흑색썩음균행병 등 병해충 발생이 급증한다.
노균병의 경우 기온이 10℃ 정도에서 습도가 높으면 감염이 시작되며 양파 노균병은 감염 시기에 따라 1차와 2차로 구분하는데, 1차 노균병의 경우 육묘 중에 감염된 포기를 심었거나 겨울 동안 토양에 있던 병원균에 의해 2~3월경 발생하고, 2차 노균병은 4월경 병에 걸린 개체로부터 건강한 개체로 전염돼 발생하게 된다.
1차 노균병에 걸린 양파는 2차 노균병의 발병 원인이 되므로 피해주는 바로 제거하고 침투이행성 약제로 방제해 2차 전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수로 관리를 철저히 하고, 고랑에 물이 고이는 곳이 없도록 포장을 평탄하게 관리해야 초기 습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난지형 마늘의 경우 생육 재생기에 새로운 뿌리가 나오고 월동 기간에 멈췄던 생장이 다시 시작되므로 웃거름을 투입하여 생육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에서는 1차 웃거름 시기를 2월상순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2차 웃거름 시기는 3월중하순에 처리하고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시비량은 질소와 가리 성분량으로 각각 16kg과 8.3kg을 2회에 나누어 실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최영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날씨가 고르지 못해 월동작물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므로 배수로 정비와 병해충 방제를 통해 품질향상과 수확량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