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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을 통해 지방소멸 대응으로 추진 중인 신안 예술섬 프로젝트는 대자연의 바다, 땅, 태양, 무한이라는 주제로 국제적 위상을 지닌 예술가들을 초청하여 각 작가가 세계와의 관계에 대한 시각을 작품과 풍경에 녹여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여름 비금도를 방문하여 영감을 받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안토니 곰리의 작품 ‘국가등록문화재 대동염전과 내촌마을 옛담장’,‘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된 신안 갯벌’ 등 비금도에 설치될 예정이다.
안토니 곰리는 인체와 공간의 관계성을 찾는 조각, 설치 작품 및 공공 예술 작품 제작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로서, 1960년대 이래 인간 존재가 자연 및 우주와의 관계 속에서 어떤 지점에 서 있는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작가 자신과 다른 이들의 신체에 비평적으로 관여해 왔다. 곰리는 예술을 새로운 행위, 사유, 감각이 떠오를 수 있는 생성의 공간으로 여기면서 지속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토니 곰리는 “신안 예술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고, 신안군의 초청으로 여러 섬을 탐험했다. 섬과 섬의 주민들 미래를 향한 신안군의 비전과 열정에 감동했다”라며, “신안의 다채로운 자연 풍광, 갯벌, 바다, 그리고 지역사회의 조화를 생각하며 신안을 위한 작품을 구상했다. 이 작품이 신안에 대한 기록이 되고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우량 신안군수는 “안토니 곰리의 비금도 바다의 미술관, 올라퍼엘리아슨의, 도초도 대지의 미술관, 야나기 유키노리의, 안좌도 플로팅 뮤지엄, 마리오 보타의, 자은도 인피니또 뮤지엄을 등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직 신안군에서만 향유할 수 있는 예술섬을 조성 중이다.”라며, “신안군의 미래 먹거리가 될 문화예술 전략사업을 통해 신안군민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이 잘 살고, 세계인이 찾아오는 신안군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