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익명의 기부천사 광양읍에 15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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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읍, 익명의 기부천사 광양읍에 150만원 기탁

세 번째 기적, 취약계층에 따뜻한 겨울 선물 부탁

광양읍, 익명의 기부천사 광양읍에 150만원 기탁
[한국저널뉴스]광양시 광양읍은 지난 29일 익명의 기부천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50만원의 성금을 지정 기탁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기부천사는 2021년 600만원, 2022년 150만원을 기탁했으며, 광양읍 맞춤형복지팀에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했다.

기부천사는 지난 연말 “이번에는 금액이 너무 적다”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돌아가는 과정에서 “날이 점점 더 추워지는데 생활비로 사용하지 않으시고 또 기부하러 오셨냐”는 담당공무원의 말에 “나도 도움을 받고 살아가고 있다”면서 “충분히 먹고, 쓰고 있으니 괜찮다”고 손사래를 치며 바로 자리를 떠났다.

광양읍 관계자는 “정작 본인도 연로하시고 몸도 불편해 보였는데 이런 선행을 꾸준히 실천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익명으로 처리해 달라고 당부하시는 것을 보면서 아직도 우리 지역사회에 이런 따뜻한 분들이 계셔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귀중한 기탁금은 광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대상자 추천을 통해 추운 겨울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 지원될 예정이다.

정용균 광양읍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큰 사랑과 감동을 선사한 익명의 기부천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그의 바람대로 나눔의 선순환이 이뤄져 더불어 행복한 광양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