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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나삼오 어르신이 이용하는 도산동의 한 경로당을 찾은 박병규 청장은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한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이 새해 많은 시민에게 큰 감명을 줬다”며 “오히려 저희가 도와드려야 할 상황에서 기꺼이 가진 것을 내놓은 어르신께 광산구청장으로서 감사하고, 한편으론 죄송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박병규 청장은 “더 힘들고 어려운 이들에게 위로와 힘을 준 어르신의 선한 영향력을 잊지 않겠다”며 “절박하고 절실한 곳에 먼저 손을 내밀고, 소외된 분들을 따뜻하게 보듬는 광산구 행정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나삼오 어르신은 최근 폐지를 주워 모은 32만 원을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