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완주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예술로 충전’을 주제로 올 9회째 열리는 이번 축제는 기존 예술제를 대폭 확대해 공연‧전시‧버스킹‧체험 등 20여개 프로그램에 총240여 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출연, 다채로운 예술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지구 누에 잔디마당에서는 조명으로 물든 편백나무들 밑에서 8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일 저녁 6시부터 취타대 행렬로 개막식을 알리고 개막축하공연으로 완주연극협회 대표작인 연극'고물은 없다'가 관객을 만난다. 21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완주음악협회‧국악협회‧연예예술인협회‧사진협회를 비롯, 완주생문동과 청년퍼포먼스그룹‘업스’등이 출연해 클래식, 판소리, 성악, 오케스트라, 마술, 빅밴드, 트롯가요, 난타, 댄스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프로그램이 한 상 푸짐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향긋한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커피한잔 버스킹’무대도 준비돼 있다. 복합문화지구 누에 내‘실마리까페’에서는 완주생문동 음악인들이 만돌린, 세미콜론 통키타, 플로우 통키타 등 4회에 걸쳐 버스킹을 진행한다. 매 공연 전, 함께하는 관객을 대상으로 40명에게 따뜻한 커피를 선물한다.
군민들이 직접 참여할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되어 있다. 야외잔디마당과 누에 실내공간에서 나누어 진행되며, 자개공예, LED라이트공예, 닥섬유, 키링방향제, 민화가방, 목공예, 색깔정원, 생강청담그기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체험은 무료와 유료 두종류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시 할인혜택과 축제기간 중 무료쿠폰 300여 장이 행사장에서 경품으로 제공된다.
누에아트홀 3전시실에서는 완주문화원이 기획한‘완주 옛지도전’이 26일까지 전시된다. 완주군 고지도 13점과 13개 읍면 근대지도 13점 등을 포함, 총45점이 전시되어 과거 행정구역뿐 아니라 산줄기, 물줄기, 도로망 등을 되짚어볼 수 있는 흔치않은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완주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단체 7곳이 연계해, 처음으로 통합예술축제를 추진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예술로 충전이라는 축제의 주제처럼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문화예술이 선사하는 치유와 회복의 에너지를 가득 채워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및 사전 참여예약 등의 정보는 완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수정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