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은 오는 9월 14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해남꿈누리센터에서 황지우 시인과 함께하는 명사초청 인문학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5월부터 매달 열리고 있는 인문학콘서트는 이창동 감독을 시작으로 조병수 건축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김용배 피아니스트 등 인문학 최고의 지성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마지막 회차로 김훈 소설가를 초청,‘경련하는 역사-「칼의 노래」와 「하얼빈」’을 주제로 강연 및 대담을 진행한다.
김훈 소설가는 30여년간 한국일보, 국민일보 등 신문 기자로 활동했으며 1994년 첫 장편소설 「빗살무늬 토기의 추억」을 연재하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이후 「칼의 노래」, 「현의 노래」, 「남한산성」 등 작품들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며‘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이자‘작가들의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간결하고 힘 있는 문체로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청년 안중근의 빛나는 청춘을 담은 소설 「하얼빈」을 펴냈다.
한국 문학계의 두 거장인 김훈 소설가와 황지우 시인의 만남은 오직 해남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알찬 인문 향유의 시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착순 전화접수 300명에 한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땅끝순례문학관으로 하면 된다. 싱어송라이터 나디아(트루베르)의 시노래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행사의 다채로움을 더한다.
군 관계자는“한국 소설계의 거장인 김훈 작가를 가까이에서 만날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며“많은 군민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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