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외국인 노동자의 증가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022년 8월, 올해 7월, 두 차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직접 만나 ‘외국인 근로자 비자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법무부가 이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요 제도 개선 내용은 ▲전문인력(E-7) 임금 요건을 국민총생산(GNI) 80%에서 70%로 완화 ▲숙련기능인력(E-7-4) 전환 연간 쿼터를 2천 명에서 3만 5천 명으로 확대 ▲비전문취업(E-9) 고용허가인원을 내국인 수에 따라 18~80명으로 2배 및 최대 60% 확대 등이다.
내․외국인 근로자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영암 삼호읍의 숙소 부족 현상으로 월세 가격이 10만 원 이상 올랐다. 이때문에 인근 목포와 무안 남악 등에 숙소를 마련해 출퇴근하는 근로자도 상당수다.
전남도는 내국인 지원 정책도 추진 중이다. 내국인은 국비와 도비 사업으로 생산기술 인력 양성, 조선업 내일채움공제, 기능인력 훈련수당지원 등 13개 사업 185억 원으로 3천100여 명을 지원 중이며, 7월까지 1천841명을 지원했다.
조선업 수주 호황으로 전남지역 조선업에도 순풍이 불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과 대한조선의 매출액은 2022년 5조 3천400억 원이었다. 2023년 7월까지 3조 8천398억 원을 기록해 이 추세라면 2022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6조 6천억 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서는 수주 호황에 따른 전남도 조선업 인력이 올해 1천144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계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많이 완화되고 있다.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도 조선업 수주 호황이 실제 생산으로 본격화되면서 전남 서부권의 주력산업으로서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장기적 인력수급 안정을 위해 조선업 인식 개선과 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선업 재도약으로 조선산업이 활기를 되찾고 지역경제의 순풍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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