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光탈페’ 행사는 학생‧학부모‧교원‧시민 등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야외 체험활동과 光트로(사전 공연), 光탈페(본 공연)의 공연 무대를 즐겼다.
사전 체험활동 프로그램은 ▲‘맞히랑께’(퀴즈) ▲‘던지랑께’(투호) ▲‘돌리랑께’(돌림판) ▲‘찍으랑께’(인생 네컷) ▲‘光탈페 포토존’ 등 다양한 야외부스로 이뤄졌다. 200여명의 참가자들은 오후 3시부터 이들 부스에서 다양한 활동을 체험했다.
이어 이날 오후 5시 700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프로그램이 시작됐다. 본 공연의 시작 전 ‘光트로’ 공연에서는 아깝게 본선에 오르지 못했던 실력 있는 7팀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후 6시부터는 본 공연인 ‘光탈페’가 이어졌다. 뛰어난 실력으로 본선에 오른 9팀의 화려한 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 밴드 YB의 베이시스트 박태희, 백석예대 실용댄스학부의 축하 공연이 더해져 객석의 박수와 환호성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光탈페’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행사에 대한 다양한 소감을 남겼다. 광주동신여고 고지현 학생은 “큰 행사를 빛내어 뿌듯함과 성취감을 얻었다. 팀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애틋함도 생겼다”며 “옆에서 열심히 응원해주고 좋은 분위기에서 힘낼 수 있게 해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열심히 연습한 나의 노래를 이렇게 큰 무대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정말 행복했다. 청소년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영광이고 감사하다”(전남여고 김지혜 학생), “청소년의 끼를 광주에서 발산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생각한 것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그리고 나의 감정과 떨림을 전달할 수 있어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천곡중 곽서영 학생), “정말 뜻깊었고 다시는 겪어보지 못할 기회였던 것 같다. 더 바라는게 없을 정도로 너무 재밌었다.”(광주동신여고 박지빈), “진짜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보람찬 경험이 될 것 같다.”(광주예술고 류동민) 등 학생들은 마음으로 느낀 바를 다양하게 표현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문화예술 기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본선 행사는 기존의 경연 중심의 문화에 탈피해 학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별도의 심사와 수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본선 참가 학생들은 진로·진학에 도움이 되도록 해당 내용이 생활기록부에 앞으로 기재될 예정이다.
오수정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