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강진군에 따른 군은 지난달 25일 지역의 한우 유통업체 대표 및 농·축협 관계자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한우 마케팅 활성화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강진 한우의 판매 확대와 소비 촉진으로 지역 한우 사육농가의 소득증대에 보탬이 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 같은 달 28일에는 강진군한우협회 임원 및 강진완도축협 관계자 등 10여명과 함께 정읍시와 김제시에 있는 한우 직거래 우수사례 현장을 방문했다.
소값 하락과 사료값 인상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우사육 농가들이 주축이 돼 한우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정읍한우 및 총체보리한우의 설립 배경과 운영 성과를 보고 듣는 시간을 가졌다.
20여년 전부터 품목별조합을 결성해 한우개량, 사료공급, 유통 이익을 대폭 줄여 소비자에게는 품질 좋은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출하 농가에게는 소득을 안정화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장 설명에 나선 정읍한우 박승술 이사장은 “한우산업의 마지막 열쇠는 유통이다.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이기 때문에 꽃이고 열매다”라고 축산물 유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진군은 1,084농가에서 4만 1,600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연평균 전체 사육두수의 19%(7,410마리)를 도축장에 출하하고 있다. 그 중에서 지역의 농‧축협 및 유통업체에서 취급한 물량은 지난해 7%(557마리)이며, 올해 상반기 11%(481마리)로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이에 강진군은 한우협회, 축협 및 유통업체 협력체계를 강화해 강진 한우의 연간 취급물량을 향후 1,500마리까지 늘려나가고, 한우 등급률 향상을 위한 한우개량 및 축산 기자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강진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을 향후 75%까지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우육질 등급별 가격편차가 1마리당 80만~190만 원까지 크기 때문에 농가에서 도축장에 한우를 출하할 때 육질 등급률을 높이는 것은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한우 농가들이 소 가격이 떨어지는 어려운 시기에 당면해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등급률 향상, 경영비 절감, 마케팅에 집중 투자해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명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