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는 도시경관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크고 탄소배출 흡수·미세먼지 저감·생물다양성 증진 등 도시숲의 핵심 요소이지만, 수목 활력이 떨어진 가로수는 경관을 저해하거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피해는 국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이에 서구는 나무의사, 수목치료기술자 등 수목 진료 전문가와 음파 측정기, 천공 저항기 등을 이용해 가로수의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는 상일로, 풍암1로 등 10개 노선 가로수 90주를 대상으로 가로수 생육 생태·환경을 조사·분석해 안전 등급을 측정한다.
서구는 향후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쇠약한 수목에 대해 외과수술, 영양제 투여 등 수목별 맞춤처방을 진행해 생육을 개선하고, 심하게 내부가 썩거나 구멍이 크게 생겨 회복이 불가한 상태의 수목은 즉시 제거해 쓰러짐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양동식 공원녹지과장은 “가로수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생육을 개선하고 고위험목을 선별하여 신속하게 제거해 나가겠다”며 “특히 태풍 등 강풍에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고사되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명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