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수단은 도쿠시마현(축구, 배구)과 오카야마현(농구, 탁구, 배드민턴)에서 5종목 208명이, 광주에서는 우산초, 방림초, 문화중, 무등중학교 등 25개교의 218명의 선수단이 교류대회에 참가했다.
광주광역시가 대한체육회 공모를 통해 2023년 한국의 개최지로 선정되어 광주광역시체육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교류 첫날 태풍 카눈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과 고온의 날씨가 걸림돌이었으나, 실내경기 진행과 경기 시간 조정, 경기장별 의무팀 · 구급차 배치 등 철저한 준비로 무사히 완료됐다.
교류 경기는 3일간 합동훈련과 연습경기, 공식경기로 진행됐고 종목별로 축구는 보라매축구장, 배구(빛고을체육관), 탁구(동림다목적체육관), 배드민턴(광주광역시체육회관), 농구 종목 초등부는 조선대학교에서 중등부는 광주대학교에서 열렸다.
세부종목별로 축구(2승), 배드민턴(4승)경기는 한국선수단이 탁구(4승), 배구(3승1패) 경기는 일본선수단이 우세했으며, 농구(2승2패)는 사이좋게 동률을 이루었다. 양국의 선수단은 승패와 관계없이 서로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경기력을 시험해보고 국제경기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며 배우는 기회로 삼았다.
이번에 참가한 일본선수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시립미술관, 광주김치타운 등 다양한 명소를 방문하여 광주와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13일에는 양국의 전체 선수단이 빛고을체육관에 모여 레크리에이션, 장기자랑 등 친교의 시간을 보내며 청소년들 간의 우정을 키웠다.
최근 한일 관계의 개선을 위한 스포츠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교류가 진행되고 있으며 정치적 관점에서 벗어나 이웃 나라 청소년들의 우호 관계 강화를 통한 스포츠 교류가 건강한 역할을 했다.
전갑수 체육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선의의 경쟁으로 양국의 청소년들이 국적을 넘어 스포츠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대한체육회(이기흥 회장)와 광주광역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일 청소년 스포츠 교류는 1997년부터 양국 청소년들에게 스포츠 교류를 통해 국제경기 경험을 넓혀주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동시에 국제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 여파로 지난 20년, 21년 대회는 취소됐고, 22년은 주개최지 없이 국가별 부분적으로 진행하고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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