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모의평가 개발·보급은 지난 6월26일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 ‘공정한 수능 평가 실현’ 발표 이후 시교육청에서 수험생을 위한 대책으로 마련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능(모의평가) 또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검토) 경험이 있는 교사 중심으로 43명으로 구성된 수능 대비 교사지원단을 운영해 왔다.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탐구(생활과윤리, 한국지리, 사회문화), 과학탐구(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담당 교사들이 최근 3년간 기출문제와 EBS 수능연계교재를 분석해 올해 출제 경향에 맞춰 개발했다. 실제 수능 시험지와 동일한 형태이며 정답 해설지도 잘 구성돼 고3 수험생들의 수능 대비 연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모의평가는 전국단위 모의평가가 없는 8월과 수능시험 앞둔 10월 두 차례 제공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의 시험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각 학교 교육과정 운영 계획에 따라 자율 시행한다. 학교에서 평가 일정을 정해서 시행하거나 수험생의 공부 패턴에 따라 자기주도학습용으로 활용하는 등 수능 대비를 위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학교 자체 성적처리는 가능하나 교육청 차원에서 별도로 수합하여 성적처리를 하지는 않는다.
이정선 교육감은 “교육부 발표 이후 우리 교육청은 수험생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수험생 맞춤형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해 진행 중이다. 광주 모의평가는 우리 지역 전문가 선생님들이 출제 경향을 분석해서 개발했다. 수험생들이 부담을 덜고 연습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며 “모의고사 등으로 연습을 촘촘하게 잘하면 좋은 결과도 따라온다. 부디 우리 광주 수험생들이 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수정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