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이 이날 오전 9시께 남해안에 상륙해 최근접 할 것으로 예보됐다. 광양은 9일부터 이틀간 강우량 평균 108mm이며 골약동 123mm(최고), 광양읍 83mm(최소)를 기록했다. 최고 시우량은 봉강면 12mm이다.
정 시장은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예의 주시하고 재산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전 긴급 재난대책 회의에 이어, 정 시장은 광양읍 서천변과 옥룡면 산사태 위험지구 현장 점검에 나섰다.
광양읍 서천변 현장 점검에서 무대장치 철구조물 뼈대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요원 1명을 배치할 것을 지시했다.
옥룡면 추산제와 삼전교 인근 산사태 위험지역을 점검하면서 작은 것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예찰 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는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13개 협업부서와 읍면동 직원들이 9일 밤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소관부서별 시설물 사전 예방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
현재 하천 시설물, 상습 도로 침수지역 7개소를 점검 완료하고 그늘막, 건축현장 타워크레인 및 선박, 어선 등을 고박 조치했다. 또한, 농경지 배수로, 시설 하우스 등을 점검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마쳤다.
지난 9일 오후 3시경 산사태 취약지역 45개 마을 232세대 264명을 대피 완료하고 긴급 구호물품을 배부하는 등 시민의 재산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정처칠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