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구, 日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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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구, 日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거행

금남로공원·인문학당 일원서 추모행사, 전시회

[호남in뉴스]광주 동구는 제6회 ‘기림의 날(8월 14일)’을 기념해 금남로공원과 동구 인문학당 일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 회복을 위한 추모행사를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남로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릴 기념식은 임택 구청장을 비롯해 동구의회 의원, 각 사회단체 대표,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합동 헌화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금남로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의 의의를 설명하는 대형 포토존과 헌화대를 조성하고 국화를 비치해 시민들의 자유로운 헌화를 도울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부터는 동구 인문학당에서 지난해 작고하신 위안부 피해자 고(故) 이옥선 어르신의 삶을 그린 김금숙 작가의 장편 만화 ‘풀’ 전시회가 열린다. ‘풀’은 체코만화협회가 주관하는 뮤리엘 만화상 최우수 번역 부문(2022)을 수상했으며,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미국 하비상 최고의 국제 도서 부문(2022)에 선정된 바 있다.

이어 김금숙 작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를 통해 주민과 함께 기림의 날이 가진 의미를 되새기며,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참여 신청은 오는 11일까지 인문도시정책과 인권인문사업계 전화로 할 수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피해자들의 희생을 기억함과 동시에 반인륜적 폭력과 사회적 편견에 맞선 할머니들의 용기를 기리는 날”이라면서 “인간의 존엄과 인권을 존중하며 평화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다짐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2017년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돼 매년 8월 14일로 지정됐다.
이현명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