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두룩여 미군폭격사건 73주년 희생자 추모비’는 한국전쟁 중 1950년 8월 9일 남면 두룩여 해상 미군폭격으로 희생된 분들의 안식을 기원코자 피해자 유족의 증언을 바탕으로 지난 3일 독정마을에 건립됐다.
이번 추모비는 지난 2022년 8월 이야포에 세워진 '심장에 새긴 이야포’에 이은 두 번째 남면 미군폭격사건 민간인 희생 추모비다.
9일 오전 남면 화태 독정마을에서 열린 제막식은 사건 당일인 8월 9일에 열려 의미를 더했으며, 희생자 유족 및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추모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막식 현장은 지난 3일 이야포 추모제와 같이 사건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여수시민 및 유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기 위해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여수시는 올해 5월에 남면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사업 신청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남면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침몰선 조사 용역에 착수하며 남면 미군폭격사건 진상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종기 부시장은 “오는 11월 미군폭격사건 침몰선 조사 용역이 완료되면 남면 미군폭격사건 진상규명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진실규명 입증 관련 사업과 희생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다양한 시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처칠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