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열어 “어떤 문제가 한번 생기면 비슷한 사례가 계속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타산지석 삼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 하반기 전남에서 열리는 초대형 행사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김대중평화회의,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등이다.
김영록 지사는 “사무실에서 추상적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은 맞지 않다”며 “모든 것은 현장에 직접 가서 실제로 적용되는지, 실효성이 있는지, 타당한지를 꼼꼼히 살피는 등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제6호 태풍 ‘카눈’과 관련해 선제적 대비책도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점차 왼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으므로, 전남에 통과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지금부터 미리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1년 전 여수와 고흥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피해가 막심했던 ‘산바’와 경로가 비슷하다”며 “특히 느리게 진행하는 특성상 비를 많이 뿌릴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바람과 비 피해에 대비하고, 특히 산지태양광 주변 등 산사태 우려지역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지사는 또 “지하 주차장 붕괴와 철근이 빠져있는 일명 ‘순살아파트’ 등으로 건축물 부실공사에 따른 안전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여수지역에도 그런 곳이 있어 전남이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전수조사 등을 통해 도민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독려했다.
정원헌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