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그리는 주 대상은 아프리카 남서부에 살고 있는 부족민 수리족이다. 현대문명이 비껴간 곳에 사는 수리족은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소재들을 사용하여 몸을 장식하고 소를 치며 살아간다.
문명의 발달에서 밀려난 듯 보이나 순수 자연인의 삶을 지켜가는 그들을 통해 작가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았고,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삶으로 꿈꾸어 왔던 유토피아를 엿보았다.
정미애 작가의‘2023 UTOPIA 展’이 해남아트마루에서 오는 9월 15일까지 열리고 있다.
유토피아를 주제를 표현한 16점의 유화작품과 누드 크로키 6점 등 총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정미애 작가는 유토피아라는 주제로 3번의 개인전을 열고,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공간전”“우리시대의 얼굴전”“광주전남여성작가회 공감전” 등 9차례의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토피아 전에서는 작가가 꿈꾸는 유토피아를 아름다운 색감과 질감으로 표현하고 있어 위대한 창조물인 인간 본연의 아름다움과 자연과 공존하는 경이로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자연과 공존하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정미애 작가의 특별한 그림과 함께 잠시 여름철의 열기를 식히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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