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넬라균은 제3급 감염병인 급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균이다. 건물의 급수시설이나 냉각탑수, 목욕탕 등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해 공기 중에 떠돌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된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기침, 복통, 설사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폐렴으로 번져 위중할 수 있다.
장성군은 최근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과 대형건물 11개소의 냉각탑수, 급수시설 냉온수 등을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다. 군에 따르면, 검사 결과 모든 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장성군 관계자는 “평소 급수시설, 냉각탑의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 시설 점검이 중요하다”면서 “수온, 소독제 잔류농도 관리 등을 통해 레지오넬라균 증식을 항시 예방해 주시기 바란다”고 시설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정처칠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