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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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총력’

읍·면 협의체에 특화사업 예산 5억여 원 지원

[호남in뉴스]전남 화순군이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을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충분한 예산 확보...“읍, 면 협의체 활성화 돼야 복지 사각지대 없앨 수 있다”

화순군은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화순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읍, 면 특화사업 예산으로 4억 2천만 원을 확보해 지원키로 했다.

구복규 군수는 “저소득 취약계층 및 위기가구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하는 읍․면 협의체가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여 어려움이 많다”라며, “읍․면 협의체가 활성화 돼야 복지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순군은 올해 본예산에서 읍, 면에 각각 1천만 원과 500만 원을 지원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별개로 2회 추경을 통해 충분한 예산을 지원키로 방침을 변경했다.

지난 6월에 열린 전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 실무위원장 간담회에서 김성식 민간위원장도 본예산 외에 제2회 추경에서 읍, 면 협의체 특화사업 추가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크게 2개의 협의 기구로 구분된다. 13개 읍, 면 협의체는 집수리 등 지역 특색을 고려한 특화사업을 전담하고, 이를 대표하는 협의체가 화순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다.

화순군은 올해 대표협의체인 화순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사업 예산도 대폭 상향했다.

1회 추경을 통해 워크숍, 선진지견학, 복지공동체 어울림 한마당 등 1,900만 원을 지원한 데 이어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천만 원,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400여만 원 등 지정기탁금을 대표협의체 사업 예산으로 지원했다.

대표협의체는 지난 5월 위원 역량 강화를 위해 워크숍을 개최한 데 이어 연말에 복지공동체 어울림 한마당과 워크숍을 통합 개최할 예정이다.

대표협의체는 또한 내년부터 이동 빨래방 운영을 통해 관내 취약 계층에게 찾아가는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말 전남공동모금회에 이동 세탁 차량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지원이 확정되면 1억 8천여만 원을 들여 2.5톤 이동 세탁 차량 등을 구비, 취약계층이 많은 면 단위 주민들에게 이불 등의 대형 세탁 서비스를 위한 이불 빨래방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구복규 군수 “협의체 위원도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구복규 군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도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라며, 지난 2월과 4월 대표협의체와 읍․면 협의체 위원을 복지에 관심이 많고 봉사 정신이 투철한 위원으로 위촉했다.

화순읍을 비롯한 이서, 능주, 춘양, 동면 등 5개 면에서 협의체 위원 공모에 나서자 실제로 많은 관심층이 응모에 참여해 대표협의체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처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충분한 예산이 지원되고, 위원들도 복지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위촉되는 등 협의체 활성화가 기대되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들에 대한 복지 서비스가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김성식 민간위원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확보해 모든 군민이 화합하고 행복한 화순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협의체 활성화를 통해 지역복지 문제를 자체적으로 발굴·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정처칠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