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 고등의회 여름 캠프 운영으로 학생자치 역량 강화 집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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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교육청, 고등의회 여름 캠프 운영으로 학생자치 역량 강화 집중 지원

‘스승과 제자의 날’ 안건 제안, 소록도 나눔연수원 방문 등 프로그램 진행

[호남in뉴스]광주시교육청이 지난 7월31일~8월2일 2박3일 동안 광주학생해양수련원에서 광주광역시고등학교학생의회 학생의원 47명 대상으로 ‘고등의회 자치활동 역량 강화 캠프’를 개최했다.

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가슴 따뜻한 광주학생, 행동하는 학생시민’이라는 주제 아래 이뤄졌다. 학생 의원 간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 학생 자치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데 목적을 뒀다.

2박 3일의 캠프 기간에 ▲선배와의 만남 ▲모의 안건 제안 활동 ▲봉사하는 리더 되기 ▲해상 안전 체험 프로그램 ▲학생 자치의 밤 ▲사람책 도서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됐다. 이를 통해 고등의회 활동은 물론 각 학교 학생자치회를 운영할 때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학생회장으로서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

이 중 ‘모의 안건 제안 활동’은 학생의원들이 생각했던 이슈에 대한 안건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학생들은 청소년의 일상과 밀착된 ‘청소년증 사용 대중화 방안’부터 기후위기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을 반영한 ‘학교별 지구환경 지키기 챌린지’까지 다양한 안건을 다뤘다. 특히 교권과 학생 인권의 조화로운 보장 방안을 담은 ‘스승과 제자의 날 운영’ 같은 최근 이슈에 대한 안건이 제안되기도 했다.

또 학생의원들은 ‘봉사하는 리더 되기’ 프로그램을 통해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 연수원에 방문했다. 이곳에서 40여 년 동안 한센인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을 섬기며 봉사했던 오스트리아의 두 간호사의 삶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섬기는 리더십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캠프에 참석한 정연호 학생(운남고 전 학생회장)은 “다른 학교 학생의원들과 2박 3일 함께 지낼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다”며 “이번 캠프의 주제처럼 가슴이 따뜻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 다른 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선 교육감은 “고등의회는 광주의 비전이자 광주의 자부심이다”며 “광주교육의 처음과 끝은 오로지 학생이다. 고등의회를 비롯한 학생 자치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학생들이 교육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등의회는 앞으로 ▲하반기 2회 정기회 운영 ▲학교별 지구환경 지키기 챌린 활동 ▲학교 간 온·오프라인 교류 강화 ▲전국 학생의회 의장단과의 교류 등을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오수정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