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 예산 편성 방향이 긴축·건전 재정 운용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지며 국고 확보를 위한 지자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한 가운데, 정 시장은 국회와 기재부를 동시에 오가며 투트랙(양면)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오전에는 국회를 찾아 서삼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박정 환경노동위원장을 면담하고 지역 현안사업 16건의 내용과 당위성을 상세하게 설명, 2024년도 국고 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사업은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공사, 중앙동·국동 지구 하수도정비 중점관리 정비사업, 여수항 종화동 수제선 정비사업(2단계), 거문도항 삼호교 신설,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등이다.
특히, ‘수산물 안전센터 건립’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다섬이길 조성’ 등과 관련해서는 가장 중점적으로 건의했다.
‘수산물 안전센터 건립’은 고흥과 남해 등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을 아우르는 신속한 방사능 검사 실시로 검사 기간을 단축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상 방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업이다. 여수시는 신속한 후속 조치가 가능한 남해안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다섬이길 조성’ 사업은 주행사장의 안전시설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필요한 사업임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여수시는 8월 기획재정부 심의가 끝난 이후 다음 단계인 국회에서의 예산 증액에도 발 빠르게 준비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하는 현안 사업들의 예산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국회 방문에 이어 오후에는 기획재정부를 찾아 행정국방예산심의관, 국토교통예산과장 등 주요 부서장을 차례로 면담하는 등 2024년도 신규사업 반영과 계속사업의 안정적 예산 확보를 위한 활동도 이어갔다.
국토교통과 해양항만,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여수시 신규 현안 사업과 계속 추진 중인 국고 건의사업이 기재부 최종 심의단계에서 빠짐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부탁했다.
이와 함께 타당성심사과장과도 자리해 국동항 건설 등 5개의 대형 SOC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통과와 선정, 면제 등을 건의했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국동항 건설공사, 광양(Ⅳ) 공업용수도 사업,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여수·광양 수소배관망 구축,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사업 등이다.
특히,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에 있는 ‘국동항 건설공사’, ‘광양(Ⅳ) 공업용수도 사업’은 올 하반기에 좋은 결과가 도출돼 조기 착공이 가능토록 협조를 요청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기재부에서는 내년도 부처 예산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와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 등 우리 시 주요 현안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정부 예산안 확정 전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시장은 지난 4월 기재부 예산실을 방문해 관련 심의관과 면담하고 내년도 주요 지역 현안 사업들을 적극 건의하는 등 국비 예산 확보에 선제적 활동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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