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광주기독병원이 ‘지역 어린이 안심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와 광주기독병원(이사장 박병란)은 오는 9월 운영을 앞두고 3일 오전 10시 광주기독병원에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박병란 광주기독병원 이사장,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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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의 주요 내용은 광주시의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사항과 광주기독병원의 평일 및 휴일 24시까지 소아청소년환자 진료, 관련 제반규정, 운영지침 등의 준수·이행 등이다.
광주시는 지난 4월 강기정 시장의 ‘내 손안의 변화’ 첫 번째 프로젝트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소아청소년 공공의료체계 전담반 구성·운영을 통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후 보조사업자 공개모집, 제안서 평가, 사업비 등 협상 절차를 거쳐 광주기독병원을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광주기독병원은 7월 중 보건복지부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선정 절차가 완료되면 9월 1일부터 2025년 12월까지 광주를 대표하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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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연계 진료가 가능하고 소아청소년과 부속시설 및 장비가 구축된 광주기독병원을 통해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소아청소년과 폐과 위기, 소아청소년병원 ‘오픈런’ 진료대란 발생 등 위기를 맞은 소아청소년 의료체계를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근대의료의 시작인 제중원으로 출발한 광주기독병원과 소아공공의료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겠다”며 “이번 협약은 우리 모두가 밤에 아픈 아이를 업고 뛴 부모와 할아버지·할머니의 애타는 마음을 알고 있기에 가능했다. 꼭 필요하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던 일에 손을 맞잡아 준 광주기독병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어린이들이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확대,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과 같은 사업 등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처칠 기자 hn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