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동물원, 그랜트 얼룩말 2마리 ‘오이’ ‘토리’ 등 2마리 잇따라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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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동물원, 그랜트 얼룩말 2마리 ‘오이’ ‘토리’ 등 2마리 잇따라 ‘경사’

동물원의 초여름은 활기차고 요란하다. 겨우내 에너지를 아껴둔 동물들이 마음껏 활개를 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큰물새장에서는 여기저기 둥지를 튼 새들이 부지런히 아기새를 위해 먹이를 물어 나르고 한껏 꾸민 몸단장에 요란한 소리를 내며 유혹의 자태를 뽐낸다.

특히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5~6월 동물원을 찾으면 연중 가장 활발한 동물들의 짝짓기 동작과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에 우치동물원에서도 그랜트얼룩말 2마리가 태어나는 경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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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우치동물원에서 서식하고 있던 그랜트얼룩말 2마리가 잇따라 새끼를 출산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우치동물원에는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 새끼 1마리 등 4마리가 서식하고 있었다.

이중 암컷 ‘망이’가 5월 ‘오이’(수컷)를 낳은데 이어, 6월에는 ‘포스’가 ‘토리’(암컷)를 낳으면서 새끼가 3마리로 늘었다. 오이와 토리는 1m 정도 크기로 태어나 엄마 얼룩말들의 보호 아래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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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얼룩말은 동아프리카에 서식하며, 몸길이는 2.2~2.4m 정도다. 새끼 그랜트얼룩말은 태어난 후 1년여간 어미의 젖을 먹으며 자란다.

우치동물원은 자연에서도 보기 힘든 얼룩말 새끼가 어미젖 먹는 장면을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그랜트얼룩말들이 살고 있는 ‘얼룩말사’를 공개하고 있다.

지태경 우치공원동물원 소장은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 등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 종들을 보존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치동물원이 생태동물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처칠 기자 hn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