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내년 상반기 시설공단 설립과 관련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남구는 22일 “시설공단 설립에 앞서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관련법 규정에 따라 시설공단 설립을 위한 수순을 밟기 위해 오는 7월 7일 오후 2시부터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시설공단 설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지방공기업을 설립할 경우 해당 사실을 지방의회에 보고하고, 주민 및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도록 하고 있다.
특히 주민 등의 의견을 청취하는 경우에는 공단설립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기 전에 주민공청회를 개최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구는 다음달 7일 주민공청회에서 관내 주민들에게 시설공단 설립 추진 경과를 비롯해 향후 계획, 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의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또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궁금증 해소를 위해 질의‧응답의 자리도 마련한다.
특히 이번 주민공청회에는 시설공단 설립 타당성 용역을 도맡아 진행한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지방공기업평가원 책임 연구원이 동석해 관내 주민들에게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시설공단 설립에 관한 사전 의견을 제출하고자 하는 주민은 오는 7월 5일까지 구청 담당 공무원 이메일(dbgn1123@korea.kr) 또는 팩스로 접수하거나, 주민공청회 당일 현장에서도 의견 제출을 할 수 있다.
남구 관계자는 “관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공공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 시설공단 설립을 추진 중인데, 이는 우리 주민들의 삶의 질과도 연결된다”며 “주민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하반기에 광주시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공기업평가원은 최근 남구 시설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관내 7개 공공시설물의 전문적인 통합 관리와 예산의 효율적 운영, 양질의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모두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또 통합 관리‧운영으로 예산을 절감하는 경제적 타당성까지 충분히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정처칠 기자 hn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