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광주경제 이끄는 ‘산업도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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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광주경제 이끄는 ‘산업도시’ 발돋움

- 개청 28년 만에 ‘활기찬 경제도시’ 본격 전환
- 국가산단 연구기관‧강소기업 앞다퉈 둥지 틀어
- 지방산단 올해말 완공, 기업체 32곳 계약 완료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대촌지역 국가 및 지방산업단지의 에너지 신산업을 기반으로 광주경제를 이끄는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 조성에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광주도시공사 및 광주경제자유구역청에서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를 위해 관련 업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기대감과 관심도 커지고 있다.

16일 남구에 따르면 국가산업단지인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전국 최초로 에너지 신산업 융복합단지 코어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광주도시공사는 작년 연말에 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했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유치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구청에서는 컨설팅과 인‧허가 업무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면서 투자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에너지 신산업 핵심코어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센터와 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그리드본부, 에너지 강소기업인 인셀(주)가 입주했고,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에너지 산업 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와 에너지산업 지식산업센터, 전남대 산학협력단 R&D클러스터가 줄줄이 입주한다.

또 분양 계약을 맺은 LS일렉트릭과 ㈜호그린에어도 시기를 검토 중이다.

에너지밸리 산업단지는 지방산업단지로, 조성 공사는 올해 연말에 끝난다. 현 공정률은 98% 수준이다. 부지 조성은 완료된 상황이고, 조경 및 도로 공사 등을 남겨둔 상태다.

에너지밸리에 둥지를 틀고자 하는 기업들도 줄을 잇고 있다. 이미 기업체 32곳에서 토지 분양 계약을 맺었다. 태양광과 전자‧통신장비, 전기장비, 자동차, 연구개발 업종의 기업체이다.

현재 남아 있는 산업용지는 4필지뿐인 것으로 파악된다.

상황이 이렇게 바뀌자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서둘러 대비책을 마련했다.

분양 수요를 감당하고, 에너지밸리에 기업체를 추가 유치하기 위해 유보용지 23필지를 확충했다.

광주시는 이곳의 유보용지를 활용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반시설 구축이 마무리되는 시점인데다 인근에 국가산업단지까지 위치해 있어 기업 활동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건이다. 때문에 더 많은 기업체에서 앞다퉈 추가 입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남구는 그동안 경제산업 분야에서 변방이었다. 낡고 오래된 송암 산업단지 1곳만 있었기 때문이다.

뒤쳐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는데, 남구청 개청 28년만에 상황은 급변했다. 신규 산업단지 2곳이 동시에 조성되면서 광주경제를 선도하는 활기찬 경제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업들의 신규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고, 각종 세원도 증가하면서 열악한 남구의 재정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일자리가 있는 곳에 사람이 몰리는 만큼 관내 인구 유입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2곳의 산업단지는 우리 남구가 경제도시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특히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민들의 삶의 수준을 더욱 높이는 활기찬 경제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처칠 기자 hn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