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5일 전남도립도서관에서 노인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노인 인권보호를 위한 ‘제7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엔 노인회,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공무원, 경찰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 권리보호 및 학대행위 근절을 다짐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로 도내에서 발생한 노인학대의 경우 2020년 331건, 2021년 368건, 2022년 383건 등 매년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전남도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범도민적으로 노인학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노인학대’대응을 위해 ‘노인학대 예방 및 보호 대책’을 수립하고 ▲노인 인권존중 사회분위기 조성 ▲지역사회 자원과 협력체계 강화 ▲피해자 보호 및 재발방지 시스템 구축 ▲노인학대 예방 인프라 구축 등 노인학대 문제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노인학대 예방과 노인 인권보호를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하며, 어르신들이 안정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따뜻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순천과 무안 2개소를 운영해 노인학대 상담전화 24시간 이용과 노인학대예방 교육, 홍보, 사례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 2개소를 목포와 순천에 운영해 학대 피해 노인에게 숙식과 심리치료, 전문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노인학대 예방의 날’은 2006년 UN과 세계노인학대방지망(INPEA)이 노인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 촉구 및 예방을 위해 매년 6월 15일을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지정한 데서 유래됐다.
정처칠 기자 hn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