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나주영산강축제’,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3일차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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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2025 나주영산강축제’,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3일차 현장

시립합창단, 국악단 무대와 케이팝 콘서트 세대 아우른 화합 무대

‘2025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3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축제장은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방문객들로 붐볐다.
[한국저널뉴스]‘2025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3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대들로 행사를 성황리에 이어가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가을 축제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10일 나주시(시장 윤병태)에 따르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에는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방문객들로 붐볐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케이팝 콘서트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축제 열기를 이어갔다.

시는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리자 셔틀버스를 빛가람동 방면 5개소에 2대를 증차해 총 7대를 운행하고 마감 시간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1시간 연장했다.

또한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진출입로를 유연하게 운영하며 원활한 차량흐름을 지원했다.

이날 축제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영산강 유랑 문화싸롱’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한국사 선생님으로 널리 알려진 최태성 강사와 함께한 ‘영산강 퀴즈 톡!’이 영산강의 역사와 나주의 문화유산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어린이와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예술공연과 나주와 영산강의 역사를 다룬 콘텐츠로 참여형 축제가 만들어졌으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폭넓은 세대가 함께 즐기는 열린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나주시립합창단의 ‘뮤지컬&라틴삼바’ 공연은 라틴의 경쾌한 리듬과 귀여운 율동을 결합해 큰 호응을 이끌었고 ‘위대한 개츠비’ 등 유명 뮤지컬 인기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어 시립국악단의 마당극 ‘삼색유산놀이’는 나주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알리고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판소리와 사물놀이, 전통무용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무대는 남도의 멋과 흥을 돋웠고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되살렸다.

축제 3일 차 가을밤의 하이라이트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케이팝 콘서트가 화려한 무대와 퍼포먼스로 장식했다.

4인조 밴드 위시스, 실력파 5인조 걸그룹 리센느와 폭발적 무대를 자랑하는 래퍼 한요한, 감성적이면서 개성 있는 발라드그룹 순순희가 출연해 청춘의 열정이 가득한 케이팝 콘서트로 가을밤을 수놓았다.

축제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아이들에게 강을 건너는 횡단교를 건너는 경험과 물 위를 건너는 징검다리를 걷는 이색적인 경험을 느끼게 하고 싶어 전라북도 전주에서 찾아왔다”며 “직접 와서 축제장을 구경하니 정말 넓은 정원에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돼 보드게임도 하고 황포돛배도 50% 할인된 가격에 탑승해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고 밝혔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인 보드게임존은 200여 종의 인기 보드게임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특별 판매 부스가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축제 4일 차인 11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뽀로로 싱어롱쇼’,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을 위한 ‘세계문화공연’, ‘영산강전국가요제’ 결선이 예정돼 있다.

또한 오후 7시 30분에는 다재다능한 뮤지컬 배우 김호영을 비롯해 감미로운 뮤지컬 배우 카이, 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 성악가 류하나와 김은경이 참여하는 ‘올어바웃뮤직’ 무대가 펼쳐져 전통과 현대, 대중과 클래식을 아우르는 나주영산강축제의 예술적 색채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산강정원 호소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최고 시속 120km의 모형 보트가 질주하는 ‘영산강 RC보트대회’가 열려 짜릿한 스피드와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