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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번 작품을 통해 나주의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문화콘텐츠를 창출하고 지역 예술단체의 경쟁력 강화와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나주시는 1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동신대학교 비상무용단이 창작공연 ‘K-풍류 나주의 전설 : 청명(淸明)’을 오는 14~15일 이틀간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3회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나주 고유의 삼색유산놀이와 삼국시대 ‘아랑사와 아비사’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담긴 앙암바위 전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용극이다.
박종임 비상무용단 대표는 “나주만의 문화유산과 전설을 융복합 예술로 재탄생시켜 관객과 소통하고 문화적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은 무용, 연극, 음악, 전통 4개 장르 지역 전문예술단체의 안정적인 활동을 지원해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와 공연 예술 생태계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전국 65개 지자체 122개 단체 중 32곳이 최종 선정됐다.
나주시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 1억 5천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억 5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예술단체의 창작 역량 강화와 공연 활성화를 지원한다.
비상무용단은 2007년 창단한 단체로 동신대학교 공연예술무용학과 박종임 교수가 이끌고 있으며 제16회 광주무용제 우수상(2007년), 제18회 광주무용제 대상 및 전국무용제 금상(2009년), 제28회 광주무용제 대상(2019년), 제28회 전국무용제 대통령상과 최우수연기상 그리고 무대예술상(2019년)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에서만 볼 수 있는 삼색유산놀이와 앙암바위 전설을 주제로 제작한 무용극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품격 있는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시민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예술단체의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