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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병은 주로 과실과 잎, 어린 가지에 발생하는 병으로, 과실에 갈색 또는 암갈색의 병반이 나타나고 중심부가 움푹 패이면서 동심원상 고리 무늬를 형성해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또 병든 과실 등은 1차 전염원이 되어 주변 건강한 과실에까지 2차 전염을 일으키는 특징을 보인다.
탄저병 예방을 위해서는 이듬해 1차 전염원이 되는 병든 과실, 가지, 낙엽 등 잔재물을 철저히 제거하고, 질소비료 사용을 줄이는 한편, 배수 관리와 도장지 제거를 통해 통풍과 채광을 개선하는 등 전반적인 과원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병원균 포자가 날리는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에는 예방 및 집중 방제로 감염확산을 저지할 필요가 있다.
탄저병 발병 후에는 보호살균제 방제는 지양하고 치료살균제 위주의 방제를 하는 것이 좋으며,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차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가 내리기 전에는 보호살균제를 사용하고, 비가 내린 뒤에는 침투이행성 약제를 활용해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고온기에 강우가 여러 차례 반복되는 경우 정기방제 사이에 추가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강인근 광양시 기술보급과 미래농업팀장은 “탄저병이 확산되면 수확량 감소는 물론, 저장성과 상품성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농가에서는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적기에 철저한 방제를 실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